이재우 기자

오는 27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재택의료센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인천 섬 지역의 돌봄 인프라는 열악한 상태다.
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1곳이 운영 중이거나 설치될 예정이다.
미추홀구와 남동구가 각 4곳으로 가장 많고, 부평구 3곳, 연수구·계양구·서구 각 2곳, 중구·동구·강화군·옹진군 각 1곳이다.
재택의료센터는 의사, 간호사,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월 1회 방문 진료, 월 2회 이상 방문 간호 등을 제공하는 통합돌봄 핵심 인프라다.
보건복지부는 옹진군 재택의료센터로 영흥면 영흥우리의원 1곳만을 지정했다.
문제는 옹진군이 100여개 섬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. 상대적으로 이동이 수월한 다른 지역과 달리 1개의 재택의료센터만으로는 섬 지역 어르신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.
재택의료센터가 없는 옹진군 북도·연평·백령·대청·덕적·자월면 등 6개 면의 장기요양 대상자는 지난달 6일 기준 219명이다. 옹진군 전체 장기요양 대상자 377명의 58.1%에 달하는 수치다.
즉 접근성 문제로 인해 200명이 넘은 이들이 재택의료센터를 통한 돌봄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.
이에 따라 옹진군은 재택의료센터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예산 지원 등을 건의하고 있다.
또 백령도 백령병원을 재택의료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 정부 공모에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. 앞서 지난해 공모에서는 보건소 사회복지사 인력 중복 등을 이유로 승인받지 못했다.
옹진군 관계자는 "현재 지침상 재택의료센터 팀 구성은 중복 등록이 불가해 7개 면별로 각각 인력을 갖춰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"이라며 "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별도 수가 도입 등 유인책이 있어야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실정"이라고 말했다.